구로구 오류동 역세권에 35층 380세대 아파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북동쪽 잔여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 통합개발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서빙고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지난 1970년대 급속도로 늘어나는 서울의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아파트를 신속하게 공급하고자 1976∼1983년 지정됐지만,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건축 수요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고 재건축 단지 외 일반 필지에 대한 용도·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아파트지구를 폐지·축소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지도=서울시 제공


서빙고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고, 역세권변 과소 필지인 이촌종합시장과 무허가 토지·맹지로 이뤄진 신동아아파트 북동쪽의 개발 잔여지를 규모 있는 개발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 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용산공원에서 한강으로 남북 녹지축이 지속되도록, 신동아아파트 서쪽으로는 공원 지정을 계획했다.

추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하반기 중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는 또 이번 회의에서, '오류동 일원 역세권 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 곳은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1만353㎡ 규모의 대상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총 380세대(공공임대주택 91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류동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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