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9)와 마이크 트라웃(32)의 홈런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번 보스턴과 홈 3연전을 스윕한 에인절스는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스턴은 4연패에 빠졌다.

   
▲ 오타니가 3회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이날 에인절스는 홈런 3방으로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2회말 1-0으로 리드를 잡은 직후 루키 잭 네토가 3점홈런을 터뜨려 초반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에는 오타니의 솔로홈런이 터져나와 달아났고, 4회말에는 트라웃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하고 타선의 홈런포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오타니와 트라웃은 이날 나란히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합작으로 이끌어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올 시즌 오타니와 트라웃이 동반 홈런을 친 경기에서 에인절스가 모두 승리를 따냈다는 것.

오타니와 트라웃은 4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5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이날 보스턴전까지 4차례 동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네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모두 이겼다. 

한편, 오타니와 트라웃은 12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이상 14개)와는 2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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