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탁구연맹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서 일본 하야타 선수와 한일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대한민국 여자 탁구 국가대표팀의 서효원(세계랭킹 108위) 선수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16강전은 일본의 에이스 하야타 선수와 25일 펼쳐진다.

   
▲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한 한국마사회 서효원 선수./사진=한국마사회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권대회 5일차인 24일 서 선수는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아디나 디아코(59위, 루마니아)를 4대 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앞선 두 경기를 가볍게 승리한 서 선수는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초반 세 게임을 잡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4, 5게임은 다소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을 5점차로 다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서 선수는 “처음 맞붙은 선수였지만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며 상대가 작전을 바꿔서 잠시 당황했지만 마지막에 제가 선호하는 빠른 박자의 공격 흐름으로 분위기를 반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기록은 2년 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이다. 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세계랭킹 10위의 일본의 하야타 선수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탁구 한일전을 앞둔 서 선수는 “쉽지 않겠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가진 기술을 모두 발휘해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탁구 명가 한국마사회 탁구단 소속 서 선수는 2010년대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이자 특유의 수비형 스타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느덧 팀에서 ’맏언니‘ 역할을 맡고 있는 서 선수는 “나이와 부상을 고려해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로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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