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초대 대회 우승팀 수원북중이 1라운드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청주중과 덕수중은 콜드게임 승리로 첫 판을 장식했다.

2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이틀째 1차예선 32강전에서 수원북중이 신흥중을 6-3으로 물리쳤다. 청주중과 덕수중은 각각 김포BC, 금릉중을 콜드게임으로 꺾고 16강전으로 향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신흥중이 주도권을 잡고 리드해 나갔다. 2회 1점을 먼저 뽑은 신흥중은 3회초 정시연의 솔로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 1실점했지만 4회초 홍준영의 1타점 2루타로 3-1 리드를 이어갔다.

신흥중의 반격은 6회말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1사 후 연속 사사구로 찬스를 잡자 박상준과 최현성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스퀴즈 번트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고 최윤우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낸 수원북중이 역전승을 거뒀다.

청주중이 초반부터 화끈한 장타력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가 5회에 경기를 끝냈다. 1회초에만 김현준 허준현 신민규 최주영이 잇따라 2루타 4개를 터뜨리며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2회초에도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더하는 등 청주중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청주중은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7개, 3루타 1개의 장타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이휘호가 김포BC 타선을 3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이어 등판한 구현우도 2이닝 무실점 호투해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덕수중의 집중력이 빛났다. 1-2로 끌려가던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5안타와 사사구 4개, 그리고 상대 실책이 보태지며 4점을 몰아냈다. 6회초에도 연속 사구로 찬스가 만들어지자 권시우의 적시타와 설재민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금릉중은 투수진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6개나 내주는 제구 난조에 시달린 끝에 콜드게임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