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고객서비스를 총괄했던 김지섭 전 부사장이 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했다.

25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승진은 한국인 중 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번째 '총괄급' 승진 사례다. 김 총괄은 기존 독일 본사의 해외시장관리 1 본부장 역할에 이어 벤츠 USA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전역의 벤츠 차량의 정비 및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한다.

김 총괄은 지난 2015년부터 벤츠코리아의 고객서비스 부문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법인에서는 그가 한국에서 쌓아 올린 성공적인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USA 고객서비스 총괄./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김 총괄은 1999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전공 졸업 후 2002년 벤츠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및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역할을 두루 수행했다. 2015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국내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20년에는 벤츠코리아의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바 있다. 2021년 독일 본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시장관리 1 본부장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기간 해외 주요 5개 지역의 시장 관리를 총괄하며, 해당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한국인 인사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발전에 한국인이 기여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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