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전력 공급방안 마련 본격 착수... 연내 수립 목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6일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세계 각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2042년까지 경기도 내에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수요에 맞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 공급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열고, 첨단산업이 사용하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 인프라(발전설비, 전력망 등)를 확보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전력설비를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낮은 사회적 수용성 등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 인근 전력계통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전력 공급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른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신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간 메모리에 집중돼 있던 우리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로써, 전력 인프라 적기 구축 등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봄철 계통안정화 대책’의 추진실적도 점검했는데, 태양광 발전설비의 인버터 성능개선을 중점 추진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9월 말까지의 목표 물량 2783MW 중 약 92%에 대해 성능개선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