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북중이 초대 대회 우승팀답게 연승을 거두며 12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전통 강호 덕수중도 12강에 합류했다.

수원북중은 2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사흘째 1차예선 2라운드 16강전에서 청주중을 3-1로 물리쳤다. 전날 32강전에서 신흥중을 꺾었던 수원북중은 12강이 겨루는 본선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덕수중은 원동중에 8-2 승리를 거뒀다. 덕수중은 1차전에서 금릉중을 물리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청주중과 원동중은 졌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12강 토너먼트로 진출할 기회가 남아 있다.

   
▲ 26일 열린 수원북중-청주중의 16강전 경기.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수원북중(경기 수원) 3-1 청주중(충북)

수원북중이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역전승을 따냈다. 선발 배종일이 4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어 김동윤이 2이닝 무실점, 김서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릴레이 호투해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북중은 1회말 청주중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돌아선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연속 사사구로 얻어낸 무사 1,2루에서 박시후의 3루쪽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퀴즈 번트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에는 1사 후 차윤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정명훈이 적시타를 때려 쐐기점을 얻었다. 

청주중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보내기번트, 김지원의 내야안타로 엮어낸 1사 1,3루에서 이한율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제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수원북중 마운드에 눌리며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 덕수중(서울) 8-2 원동중(경남)

덕수중이 투타 조화를 이루며 원동중을 제압했다. 두 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선발 박민준이 3⅓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후 권시우가 3⅔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덕수중 타선은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1회말 이원준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선취했다. 3회말에는 이원준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장시후의 2루타, 양지훈의 3루타가 줄줄이 터지며 3점을 보탰다. 이후에도 4회말부터 6회말까지 매 이닝 꼬박 1점씩 뽑아 원동중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원동중은 3회초 김경록의 3루타에 이은 박찬영의 적시타,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찬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화력에서 덕수중에 밀렸다. 박찬영 홀로 2타점 활약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