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이스라엘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선제골을 넣고, 상대 선수가 1명 퇴장당한 호재에도 역전 당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일본의 16강 진출 실패가 유력해졌다.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전반 막판 사카모토 이사의 헤더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23분에는 이스라엘의 란 비냐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수적 우세를 확보한 일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하지만 일본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투지를 불사른 이스라엘이 후반 3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찬스에서 슛한 볼이 수비벽 맞고 나오자 재차 문전으로 보낸 볼을 로이 나비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 무승부로만 끝나도 일본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후반 45분이 끝나고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을 때, 일본이 통한의 추가 실점을 했다. 이스라엘이 일본의 밀집 수비를 깨고 오메르 세니오르가 극장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 경기 결과 이스라엘이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되며 조 2위로 올라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열린 경기서 세네갈과 1-1로 비긴 콜롬비아가 승점 7점(2승1무)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1차전에서 세네갈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2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 이스라엘에도 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승점 3점(1승 2패)에 그친 일본은 조 3위로 밀려났다.

일본이 16강에 오르려면 6개조 3위 6팀 가운데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조별리그가 끝난 A~D조 3위 4개팀 가운데 일본의 성적이 가장 낮다. 일본은 29일 3차전이 열리는 E조, F조 3위를 모두 제쳐야 하지만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충격적인 역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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