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전기세에 민감…에너지 효율 높인 제품 인기
창문형 에어컨도 잇따라 출시…틈새 시장 공략한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때 이른 무더위로 전자 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에어컨을 출시하며 전기세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난해부터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틈새 시장을 공략 중이다.

28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업계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에어컨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 삼성전자 모델이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도 전기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무풍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출시해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완성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윈도우핏은 실내기·실외기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설치가 가능하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이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냉방 효율이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출시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 사용 시 최대(MAX) 냉방 대비 최대 9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 LG전자가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위생 기능은 더욱 강화한 2023년형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5월 26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에어컨을 선보였다. 올해 초 선보인 LG전자의 2023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의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최고급 라인업인 럭셔리 제품은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공간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외출 절전'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냉방 모드 대비 최대 72%까지 전기를 아껴준다.

LG전자는 또 프리미엄 디자인에 가격 부담은 줄인 에어컨 'LG 휘센 타워Ⅱ'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 LG전자 역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최근 2023년형 창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105∼150㎝ 높이 창호에 설치 가능했으나 설치 키트를 확대해 240㎝ 대형 창까지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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