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00년생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정규리그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이미 예약해뒀던 득점왕에 올랐다.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일제히 치러져 시즌을 마무리했다.

홀란드의 소속팀 맨시티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브렌트포드와 최종전 원정경기를 가져 0-1로 졌다. 이 경기에 주포 홀란드는 출전하지 않았다.

   
▲ 홀란드가 36골로 EPL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EPL 일정은 끝났지만 맨시티는 오는 6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 6월 1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트레블'을 노리는 맨시티는 이미 우승과 득점왕이 확정된 상태에서 굳이 홀란드를 출전시킬 필요가 없었다.

홀란드는 맨시티로 이적해 처음 맞은 이번 시즌 36골 8도움으로 EPL 무대를 완전히 지배했다. 36골이나 넣어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으니 '골든부트'(득점왕) 수상은 당연했다. 공격포인트 44개도 압도적 1위다.

홀란드는 전날 발표된 EPL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어 '홀란드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선포했다.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이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2골을 넣으며 30골을 채웠다. 예년 같았으면 득점왕을 하고도 남았을 기록이지만 홀란드에 6골이나 뒤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6도움)에 그치며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이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19골로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20골)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도움 부문에서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16개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날)가 나란히 12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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