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후보로 공식 선정됐다.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수비수(수비수 MVP)를 뽑기 위한 후보 3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동료 수비수 지오반니 디 로렌초,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디 로렌초와 에르난데스는 측면 수비수이며 센터백으로는 김민재가 유일한 후보다.

   
▲ 사진=세리에A 공식 SNS


김민재는 충분히 최고 수비수가 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무대에 뛰어든 첫 시즌이지만 김민재는 주전을 꿰차며 나폴리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나폴리가 33년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최소 실점을 이끌어낸 수비진, 특히 김민재의 역할이 컸다.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 '푸른 기둥' 등의 별칭을 얻으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수비력을 공인받기도 했다.

세리에A 측은 한 시즌이 끝나면 진행하는 시상식을 2018-2019시즌부터 새로 정비해 베스트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영플레이어, 최우수선수 등을 선정한다. 그동안 베스트 수비수는 2018-2019시즌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스테판 더프라이(인터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지난 시즌 글레이송 브레메르(토리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공인받은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유력하다. 7월이면 바이아웃에 의해 이적이 가능한 김민재에 대해 여러 빅리그 빅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왔다. 영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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