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나눔의 달’ 캠페인 결산
박학규 사장  “삼성 나눔키오스크, 부담 없이 기부 가능”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3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진행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 

올해 처음 열린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된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활성화하고, 개인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 3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2023 나눔의 날' 행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나눔키오스크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크할 때마다 1000원씩 기부되는 ‘일상의 기부’ 플랫폼이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정보가 담겨있다. 

지난 5월 한달 간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월 평균 모금액(8500만 원)을 뛰어넘는 총 2억3000만 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기부문화가 지속되려면 쉽고 부담 없고 즐거워야 한다”며 “삼성의 나눔키오스크는 쉽고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국내 사업장은 물론 해외로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잘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본 받아서 (따라)하는 것”이라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키오스크를 정부 차원에서도 (키오스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의 불씨를 만들어준 삼성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나눔키오스크에 대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삼성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진 나눔키오스크는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 평택, 천안, 온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 명에서 2022년 연간 3만8000명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에 이른다. 

또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억4000만 원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580명의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2022년 하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이 신규 설치해 총 8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또 201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사업장에도 나눔키오스크가 확장 설치됐다.

나눔키오스크를 최초 제안한 당시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2023 삼성 나눔의 날 특별 포상’을 받았다.

최초 제안한 총 15명의 임직원 중 대표로 연단에 오른 구미사업장 김상준 프로는 “8년 전 구미에서 시작된 나눔 활동이 이제는 삼성전자를 넘어 관계사로, 그리고 해외 법인가지 확산 됐다니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프로는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기부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 받은 아동의 부모,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삼성전자 법무실장 김수목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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