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차례 출루해 두 번 홈을 밟고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팀 역전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5로 조금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1-3,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김하성을 비롯한 타자들의 중반 이후 집중력으로 9-4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 샌디에이고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자 좋은 활약을 했던 김하성(오른쪽)이 타티스 주니어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아웃이 되자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며 포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가 스스로 좋은 찬스를 엮었다. 후안 소토가 우전 적시타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다시 2-4로 점수가 벌어진 후인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은 또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1아웃이 된 다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샌디에이고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소토의 안타 때 김하성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1루에서는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고나가 1, 2루 역전 기회를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이었다.

샌디에이고가 9회초 대거 5득점하며 빅 이닝을 만들고 역전승을 따냈다. 김하성은 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해 상대 실책까지 유발하며 무사 3루가 됐다. 마이애미는 소토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샌디에이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마이애미의 수비 실책, 맷 카펜터의 2타점 2루타 등이 이어져 8-4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9-4로 점수차를 벌려놓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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