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최국 아르헨티나,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의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졌다.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이스라엘의 참가를 두고 종교적 이유로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반대 움직임이 일자 FIFA가 개최지를 아르헨티나로 전격 변경했다. 22년만에 대회를 유치한 아르헨티나는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혀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27번이나 슛을 시도하는 등 일방적 공세를 폈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고 결정력도 떨어져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을 통해 두 골이나 뽑아냈다. 후반 16분 이브라힘이 선제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사르키가 쐐기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같은 시각 라플라타의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 경기장에서 열린 또다른 16강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열린 유러피언 U-19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었고, 우승까지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설욕에 성공하며 잉글랜드를 조기 탈락시켰다.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가 E조 1위, 이탈리아가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전반 8분 발단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잉글랜드가 반격해 전반 24분 디바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히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42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이탈리아가 카사데이의 결승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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