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비야(스페인)는 역시 유로파리그 절대 강자였다. 7번째 오른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7번째 우승하며 승률 100% 아성을 지켰다.

세비야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세비야는 2019-2020시즌 이후 3년만에 7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수집했다. 놀랍게도 세비야는 결승에 7번 올라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유로파 결승 전승 신화를 이어갔다.

   
▲ 사진=세비야 SNS


1990-1991시즌 준우승이 유로파리그 도전 역사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AS로마는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세비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AS로마도 믿는 구석은 있었다. 바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전 승률 100%였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 인터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치면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각 2번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AS로마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무리뉴 신화'도 세비야를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결승전 자체는 치열했다. AS로마가 전반 35분 잔루카 만치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울로 디발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0-1로 끌려가던 세비야는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헤수스 나바스가 시도한 크로스가 AS로마의 만치니 몸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맞춰진 균형은 정규시간 90분은 물론 연장전까지 깨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지어야 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세비야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이 빛났다. 세비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세비야는 1~4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야신 부누는 AS로마 두 번째 키커 만치니, 3번째 키커 호제르 이바네스의 슛을 잇따라 선방해 세비야에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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