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7)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하는 것이 확정됐다. PSG 감독이 직접 얘기한, 이른바 '감독피셜'이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오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 경기 클레르몽과 맞대결을 앞두고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갈티에 감독은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클레르몽과의 경기가 메시의 (PSG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 2년 전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당시의 리오넬 메시.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SNS


메시가 PSG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얘기는 없었다. 또한 최근 메시가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팀 훈련에 불참하며 개인적인 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와 징계를 받는 등 서로 불편한 사이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메시와 PSG의 결별이 쏟아져나왔지만, 감독이 이렇게 메시와 결별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사실상 구단의 공식 발표나 마찬가지다.

PSG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2년간 PSG 유니폼을 입고 리그 연속 우승에는 기여했지만, 팀이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선사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메시의 향후 거취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지금까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 재정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메시의 높은 몸값을 바르셀로나가 감당할 상황이 못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4억~5억 유로(약 5673억~7091억원)의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며 메시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메시가 파리를 떠나는 것은 확정됐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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