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1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다. 

군집 추정 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하며, 올해부터 3명 이상일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한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지난 1일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각각 3명의 군집 추정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김포 및 파주 지역에 대한 모기 서식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시·군 지방자치단체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 매개 모기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약 3배 급증했는데, 경기도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한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상 매개 모기는 4월부터 10월 사이,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한 후 예방 약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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