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을 U-20(20세 이하) 월드컵 8강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이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며 4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꺾었다. 이영준(김천상무)이 선제골,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가 추가골, 최석현(단국대)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합작해냈다.

   
▲ 8강 진출을 이끈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하며 나이지리아와 8강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빛났던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전 승리 후 김은중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가 없어서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준비가 잘 되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8강행 성공을 뿌듯해 했다.

8강까지 올라온 공을 김은중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프랑스전 2-1 승리) 후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21명의 선수 모두가 뛴 것"이라면서 "전반에 나간 선수, 후반에 뛴 선수, 교체로 못 나간 선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 선수까지 한 팀으로 싸웠기 때문에 이겼다"고 선수 전원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의 각오는 변함없이 단단했다. 김 감독은 "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나이지리아가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우리도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통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