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회서 최종 결정…확정 시 내년 6월 착공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 남구 동명대학교 부지에 대학동물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부산시는 2024년 교육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결과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이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 동명대 내 동물병원 부지 위성사진. /사진=부산시


동물병원 건립은 부·울·경 권역 중심인 부산에 대학동물병원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에 따라 경상국립대·동명대가 전국 최초로 국립·사립대학 간 초광역 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협약에서 동명대는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해 동명대 부지(용당동 485번지 인근)를 경상국립대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고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약속했다.

동물병원은 부지 1만3330㎡, 연면적 90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사업비는 366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1월 교육부에 대학동물병원 건립 민간투자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번 교육부 승인 이후 연말 국회에서 2024년도 임대형 민자 사업(BTL)으로 사업비 반영과 함께 최종 결정된다. 사업 확정 시 내년 1월부터 사전절차를 진행해 같은 해 6월 착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 대학동물병원 건립은 지역 반려인에게 생활반경 내에서 응급·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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