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가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주로 생산하는 세력은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심포지엄 현장. /사진=연합뉴스


그는 2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른언론시민행동과 인터넷신문 트루스가디언이 개최한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복 대표는 "전체주의자들에게는 선전, 선동이 진실에 우선한다. 이 점이 우리 사회에서 허위 정보를 막아내는 데 결정적 어려움"이라며 "그런 세력에 맞서 사회에 맑은 피가 돌도록 하려면 그 일을 수행하는 분들의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경제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개개인의 판단과 행동이 비현실적이 된다"면서 "허위 정보의 폐해가 유난히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반지성주의와 추락하는 한국경제', '준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를 주제 발표도 진행했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오늘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내용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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