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귀염뽕짝 원정대'가 반세기 차 트롯 선후배의 문화 차이로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일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TV CHOSUN의 새로운 음악 여행 프로그램 '귀염뽕짝 원정대'는 선배 라인과 후배 라인의 역사적인 첫 만남 그리고 세대 차이로 인한 해프닝을 통해 우당탕탕 시골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영원한 누나' 노사연이 11세 황민호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자마자 호칭 정정에 나섰다. 쓰고 있던 선글라스까지 벗어 던지고 자신이 '누나'임을 어필하여 황민호의 진땀을 빼게 했다. 여기에 진성, 강진도 합세,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라며 본인들을 '형님'이라 불러줄 것을 부탁하며 황민호에게 강렬한 첫인사를 선사한다.


   
▲ 사진=TV CHOSUN '귀염뽕짝 원정대'


그런가 하면, 진성X강진 듀오는 공감 불가 '라떼 토크'를 대방출하며 반세기 차 후배들과 불통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인 120년 된 한옥 감성에 취한 두 형님은 "옛날에는 논밭이 많은 사람, 소 있는 사람이 부자였다"며 '갑분'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펼쳤다. 또, "옛날에 고무신으로 물도 떠서 먹었다"는 상상 초월 고무신 사용법으로 후배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 한 번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은 바로 '인싸 카드'. 황민호가 가져온 장난감 카드 가격을 들은 진성은 "이게 OO만 원이라고?!"라며 화들짝 놀랐지만, 서지유를 비롯한 후배들은 "제 건 OO만 원"이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요즘 알파 세대의 놀이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어른들과 태연한 후배들의 반응이 대조를 이루며 문화 차이를 실감케 할 예정이다.

50여년의 나이 차이로 식성부터 놀이 문화까지 모든 게 너무 다른 트롯 선후배가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꽃피울 수 있을까. '귀염뽕짝 원정대'는 오늘(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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