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24위)가 미국(4위)에 0-3으로 져 3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3차전에서 미국을 맞아 세트스코어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와 캐나다에 0-3으로 진 데 이어 주전 상당수를 쉬게 한 미국을 상대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 미국전에서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들. /사진=VNL 공식 홈페이지


표승주가 11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정호영과 김미연이 각각 7득점씩 보탰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3개-15개로 미국에 압도당하며 높이에서 밀려 이길 수가 없었다.

2세트 접전에서 한 세트라도 만회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1세트를 16-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김미연의 좋은 활약을 앞세워 22-15까지 앞섰다. 세트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미국이 주전들을 내보내 반격하자 점수 차가 점점 좁혀졌다. 미국의 블로킹을 뚫지 못하면서 듀스 끝에 2세트도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3세트 중반 스코어가 벌어지자 추격할 힘을 잃고 셧아웃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4일 저녁 8시 태국을 상대로 1주차 마지막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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