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프로에 뛰어든 로즈 장(미국)이 데뷔전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를 쳤다.

   
▲ 단독 선두로 나선 로즈 장.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장은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 샤이엔 나이트(미국·이상 9언더파) 등 3명의 공동 2위에 2타 앞선 선두로 나섰다. 장은 최종일에도 샷 감각을 이어간다면 초청 선수로 첫 출전한 프로 데뷔전에서 화끈하게 우승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장은 무려 141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2020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과 2022, 2023년 NCAA 미국대학선수권 2연패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자골프의 최고 유망주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과 지은희가 나란히 6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글 2개와 버디 2개로 이날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은희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 공동 6위로 올라선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또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5위로 출발했다가 2라운드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다시 퍼팅 난조를 보이며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 9위(5언더파)로 미끄러졌다.

김세영이 두 타를 줄여 고진영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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