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선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고 도루도 2개 성공시키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0.274로 올라갔다.

배지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피츠버그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피츠버그는 2-0 리드를 잡았다.

   
▲ 배지환이 1회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여유있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이어 배지환은 곧바로 2루를 훔쳐 지난 5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시즌 16호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득점 없이 1회가 끝났다.

배지환은 3회말 1사 1루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다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의 안타로 2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배지환은 또 2루 도루를 시도해 상대 베터리를 흔들며 시즌 17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배지환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1회말 배지환의 적시타로 뽑아낸 2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7회조 1실점하긴 했지만 결국 2-1로 이겼다. 배지환의 1회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배지환의 활약으로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31승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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