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월 A매치 평가전 2연전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 2기 명단이 발표됐다.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KAA 헨트)과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박용우(울산 현대)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국내에서 열리는 페루,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대표팀 주축과 함께 새로운 선수들도 몇몇 이름을 올렸다.

   
▲ 2022년 6월 열린 U-23 아시안컵 태국전에 출전한 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뛰었지만 A대표팀에 한 번도 뽑히지 못했던 홍현석이 처음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K리그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 출신 홍현석은 2018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힘을 통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오스트리아 FC 주니오스, LASK 린츠를 거쳐 지난해 8월 헨트로 이적, 벨기에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5도움, 벨기에컵에서 2골,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1골-3도움 등 총 9골-9도움 활약을 펼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측면 수비수 안현범, 울산 현대 미드필더 박용우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간판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은 각각 기초군사훈련 소집, 부상 때문에 빠졌다. 중국 공안에 구금돼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샨)는 발탁됐다. 다만, 손준호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추후 교체될 가능성은 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상호(FC서울)는 뽑힌 반면, 득점 선두 주민규(울산 현대)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소집된다.

   
▲ 클린스만 감독이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사령탑 데뷔 무대였던 A매치 2연전에서는 한국이 1무1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에는 1-2로 졌다. 이번 6월 A매치에서 클린스만호는 첫 승에 도전한다.

◇ 축구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총 23명)

▲ 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

▲ DF : 박지수(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김주성(FC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일본)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

▲ MF : 손준호(산둥 타이샨, 중국) 홍현석(KAA 헨트, 벨기에)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박용우(울산 현대)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튼,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

▲ 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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