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큰 악재가 생겼다. 팀 타선의 핵인 구자욱(30)이 햄스트링을 다쳐 장기 결장하게 됐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구자욱은 5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재활에 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7월 중순 이후에야 복귀할 수 있어 전반기는 아웃이다. 

구자욱은 지난 3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8회초 공격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쳐 팀에 리드를 안긴 후였다. 8회말 수비에서 문현빈이 친 파울 타구가 우측으로 날아갔다. 타구가 애매한 위치로 향해 우익수 구자욱과 1루수 윤정빈, 2루수 김지찬이 모두 쫓아갔다.

   
▲ 구자욱이 3일 한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구는 김지찬이 플라이 처리했지만 열심히 뛰던 구자욱이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구자욱은 들것에 실려나갔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역시 햄스트링을 다쳤다.

구자욱의 이탈로 삼성은 큰 전력 공백을 안고 힘든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현재 삼성은 리그 7위(22승 28패)에 머물러 있다.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타선의 중심이자 야수의 리더 격인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구자욱은 올 시즌 49경기 출전해 타율 0.295에 3홈런 27타점 28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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