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근 중국 수출은 줄어든 반면 대미 수출에서 흑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49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84억 달러) 대비 27.3% 감소했다.

   
▲ 수출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월별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 1월 92억 달러를 기록해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100억 달러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대중국 수출은 12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최근 1년 중 지난해 9월 6억 달러의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였다.

반면 대미 수출에서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분기 미국을 상대로 7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57억 달러), 홍콩(41억 달러), 인도(28억 달러), 튀르키예(2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수출 시장 내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내수 위축이 진행 중이고,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된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대중국 중간재 수출은 29.6% 감소했지만, 대미국 중간재 수출 비중은 13.6%를 기록해 2021년(11.9%)보다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대비 인도(2.9%→3.7%), 호주(1.3%→2.7%) 등 비중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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