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최대 190개소에도 지원 및 현장 점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는 올해 유례없는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통해 에너지이용 소외계층 1만 51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최대 190개소에 고효율 냉방기기를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7일 여름철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냉방기기 지원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하나렘넌트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번 지원은 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아 5~6월 지원 대상자 확정을 거쳐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저소득층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창호 시공,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 난방지원과 고효율 에어컨 설치 등 냉방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996억 원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시 망원동 소재 사회복지시설 하나렘넌트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냉방기기 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시설은 2020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단열·창호 시공을 지원받았으며, 공사가 완료된 이후 동절기 에너지사용량이 시공 전 대비 도시가스는 14.2%, 전력은 11.6%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냉방기기 지원 대상에 선정돼 6월 초 10년 된 노후 냉방기기를 1등급 고효율 냉방기기로 교체받은 바 있다.

강 차관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재단 측에 본격적인 더위가 도래하기 전 에어컨 설치를 적기에 완료하고, 설치 후 사후관리 등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절약방법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날 점검에 함께 참여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에 7일부터 신청을 시작하는 하반기 에너지캐시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취약계층 가구당 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 전기요금 인상을 1년간 유예하고, 에너지바우처 대상도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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