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개발 중인 'MIMIX-Flu', 180일 동안 강한 면역원성 데이터 보여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국 바이오 벤처 백세스 테크놀로지스가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작년 12월 발표한 중간결과(57일 데이터)를 포함해 총 180일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개발 중인 'MIMIX-Flu'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H1N1)을 백세스의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과 결합한 방식이다.

   
▲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제공


이번 연구에서 18~39세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위약(가짜 약) 대비 MIMIX-Flu의 안전성과 반응성, 내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MIMIX-Flu는 180일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면역원성뿐 아니라 교차반응까지 유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패치 투여군에서 백신 바이러스주에 대한 항체(HAI·anti-HA IgG) 및 중화항체 역가가 상승했으며, 항체양전율과 항체보호율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 기준에 부합했다.

안전성 측면에선,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발생하는 국소 및 전신 반응이 위약 투여 그룹과 유사했다. 통증 및 타박상, 압통 등이 보고되지 않았다. 전신 반응으로는 경미한 두통과 피로가 나타났다.
 
린다 터시 백세스 최고 개발 책임자는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자사 패치가 변종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잠재력을 보인 것이다"며 "기존 주사기를 통해 백신을 투여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패치형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MIMIX-Flu는 패치에 백신 약물을 천천히 흘려 보낼 수 있는 미세바늘을 부착해 약물의 전달 속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별도의 냉장 유통을 필요 없이 배송 가능하며 통증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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