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RTD, 스틱 등 제품 다양화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커피가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는 뚜껑을 따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day To Drink)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카페, 스틱커피 제조사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쟈뎅 ‘시그니처 디카페인 블랙 1.1L’, 할리스 ‘할리스 캡슐커피 디카페인 블렌디드’, 드롭탑 ‘925 캡슐커피 디카페인’, 일리(illy) ‘마이크로그라운드 스틱 원두커피 디카페인’, 이디야커피 ‘비니스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사진=각 사 제공


간편하게 바로 마시는 RTD

코카콜라사의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대응하고자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을 선보였다.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페인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시간과 상황에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여유롭게 맛볼 수 있도록 470ml의 용량으로 선보였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는 기존의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에 비해 맛과 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피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균형을 맞춰 묵직함을 구현했다. 콜롬비아산과 브라질산 원두를 블렌딩하고, 천 소재의 플라넬 소재 드립 방식을 채택해 깔끔함을 극대화했다. 

쟈뎅의 ‘시그니처 디카페인 블랙 1.1L’는 커피전문점 수준의 원두커피 맛과 향을 구현하는데 힘썼다. 천연 탄산수에서 추출한 이산화탄소로 생두에서 카페인만을 제거했으며, 다크 로스팅으로 구운 너트류의 고소한 커피 풍미와 함께 흑설탕 같은 단맛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물만 있으면 완성, 스틱커피

이디야커피의 ‘비니스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언제 어디서나 카페인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틱커피다. 워터 프로세스 공법을 사용해 안전하게 카페인 성분을 제거하면서도 오리지널 아메리카노의 깊고 진한 풍미와 향은 그대로 살려냈다. 

이디야커피는 디카페인 수요 증가에 지난 1월부터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가맹점에 도입하기도 했다.

일리(illy)의 ‘마이크로그라운드 스틱 원두커피 디카페인’은 카페인 함량을 0.3% 이하로 낮추면서도 일리커피 특유의 달콤한 뒷맛과 캐러멜, 구운 빵, 초콜릿 향의 섬세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보다 신선하게 즐기는 캡슐

할리스가 최근 출시한 ‘할리스 캡슐커피 디카페인 블렌디드’는 브라질산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균형 잡힌 바디감과 부드럽고 중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어우러진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 사용 머신과 호환 가능하다.

드롭탑의 ‘925 캡슐커피 디카페인’은 깊은 단맛의 커피 향과 초콜릿 풍미가 특징으로 늦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홈 카페용 제품이다.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도록 원두를 로스팅한 후 배합하는 독자적인 블렌딩 기법을 통해 카페인을 줄였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6933톤으로 전년 대비 45.8% 늘었다.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액은 7192만 달러(약 921억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장소나 음용방식, 곁들임 음식 등에 따라 커피를 즐기는 방식도 달라질 만큼 커피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디카페인 커피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커피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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