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핵심 경영 아젠다 집중 토론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ONE FIRM, ONE KB'

KB금융(회장 윤종규)은 지난 10일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윤종규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백 여명이 참여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 KB금융그룹 '하반기 그룹경영진Workshop' 에 참여한 윤종규 회장(사진 왼쪽)이 그룹경영진들과 그룹 중장기전략 방향에 대하여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KB금융그룹
'ONE FIRM! ONE KB!', '준비하자! 100년 KB!'라는 슬로건 아래 치뤄진 이번 워크숍에서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특강과 패널 토론에 이어 그룹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가졌다. 

특히 여신포트폴리오 최적화, Fin-tech의 전략적 활용, 채널 최적화 등에 대한 KB금융그룹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뜻 깊은 시간을 공유했다.

KB금융그룹은 금번 워크숍이 KB손해보험 출범 이후 그룹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첫 행사로 과거와는 몇 가지 측면에서 달랐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 달 출범한 KB손해보험 임원이 함께 참석하였고, 장소도 기존 KB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새로 출범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개최하였다. KB손해보험 출범에 따른 복합상품 출시에 이어 금번 행사에 있어서도 그 의미를 살리는 등 K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One Firm 체계 구축을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

워크숍도 운영도 행사보다는 실속위주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전략방향 보고와 공유 위주로 워크숍이 진행되었던 반면, 이번에는 사전 자료공유는 물론 집중 논의와 토론이 중심이 됐다. 보통 1박2일 워크숍은 토요일 오전까지만 하고 끝나지만, 이번에는 분임토의와 결과 발표, 질의 응답까지 하루 종일 이어져 저녁이 다 돼서야 끝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외부 전문가들의 참석도 눈에 띄는 면이다. 하반기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특강이있었다. 이번에는 '한국 금융회사의 국제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을 시도하였다. 이날 토론에는 학계, 컨설팅, 금융계 등 다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하여 KB 내부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으로 KB 글로벌사업 현황을 진단하고, 그룹 임원들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임원들 간의 소통과 대화도 밤 늦도록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저녁 식사 후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내부통제와 사고 예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그룹 전 경영진이 토론과 논의를 통해 KB의 중장기전략 방향성을 이끌어 냄으로써 리딩그룹 위상 회복을 위한 추진동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그룹 내 소통을 중시하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이 잘 묻어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