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물자지원 중심지∙방공 시스템∙무기 저장소 폭격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홍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실히 추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엘런타운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티의 공격이 멈추지 않을 경우 폭격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그들이 이 잔악무도한 일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후티에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엔 "나는 이미 이란에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들은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이란과 사실상 대리전 국면에 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며 "이란은 미국과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민간인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것이 성공적이라고 보는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미군과 영국군은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홍해에서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온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항로 중 하나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우리 국민과 자유로운 국제 물류의 흐름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 조치를 명령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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