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신비 인하 정책 추진…단통법 폐지·공시지원금 확대 요청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올렸다.

   
▲ 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올렸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I./사진=각사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원∼50만 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3250원∼57만5000원으로 오른다.

SK텔레콤의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이며, KT는 5G 요금제 기준 5만~24만 원이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LG유플러스는 15만5000원~50만 원이다. 앞서 지난 2일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 원으로 올린 바 있지만, 추가로 지원금을 확대했다.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늘린 것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공시지원금 확대 등을 추진하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통신비 인하를 위해 지난달 단통법을 폐지하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 등을 불러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했으며,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삼성전자를 방문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공시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월 요금 25% 선택약정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총지출 비용에 있어서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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