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한국 여자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5조 예선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랭킹 9위)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남은 쿠바(랭킹 42위)전에서 지고 2위 이탈리아(2승1패)가 말레이시아를 꺾더라도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는데 한국은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눌러놓았기 때문이다.

이날 첫번째 주자로 나선 전지희가 브리아나 부르고스를 게임 스코어 3-0(11-5 11-9 11-1)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 신유빈이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패해 낙담하고 있다. 신유빈의 패배를 '언니' 전지희가 설욕해주며 한국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2번째 매치에서 신유빈이 푸에르토리코의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0-3(6-11 10-12 8-11)으로 한 게임도 못잡고 완패를 당했다. 신유빈은 이번까지 세 차례 디아스를 만나 1승 3패로 밀렸다.

매치 스코어 1-1이 된 가운데 3번째 주자 이시온이 멜라니 디아스를 상대로 3-1(7-11 11-5 11-6 11-5)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4번째 매치에서 전지희가 신유빈의 패배를 대신 설욕해줬다. 아드리아나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제압했다. 전지희의 2승 활약으로 한국은 경기를 마무리하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19일 쿠바전을 여유있게 치르면서 16강 이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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