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기자]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들이 고용에 올인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고용에 바짝 힘쓰고 있다. 올 하반기 은행권 공채도 시작됐다.

   
▲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 9회째가 되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열고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직접 소통의 場'을 만들었다./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포문을 열었다. 상반기 120명을 뽑은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는 일반직 신입행원(L1) 채용 350명 내외 규모를 채용한다.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취지 아래 작년 대비 60% 이상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KB국민은행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인재들이 희망 직군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일반직 신입행원(L1) 채용, 현장 맞춤형 특성화고 인재 채용, 지방대학 우수 인력 채용 확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취업문을 넓혔다.

KB국민은행 채용의 특징은 획일화된 스펙 중심이 아니라 현장 맞춤형 인재 채용이다.

지역을 잘 아는 인재를 선발해 지방대학 우수인력의 채용문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작년과 다른 점은 지역 우수인력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채용담당자가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해 면접을 실시한다.

이는 윤종규 은행장의 인사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국민은행 관계자는 귀뜸했다. 지역별로 균형 있게 인력을 채용하고, 적절한 배치를 통해 지역 밀착형 영업 강화, 현장중심의 영업력 확보 등 윤 행장의 경영철학도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구직자·구인기업간 '직접 소통의 場' 으로써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KB굿잡은 KB국민은행이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월 야심차게 출범시킨 일자리연결 프로젝트다.

KB국민은행은 2011년 산업현장 중심의 취업박람회인 'KB굿잡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화상면접 취업박람회, 국방부·KB굿잡 전역(예정)간부 취·창업박람회, 이공계 전문인력 중심의 취·창업 일자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인재별 △무역인재 △이공계인재 △여성과학기술인재로 채용관을 구분해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KB우수기업관과 코스닥상장사관 및 대기업협력사관 운영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2015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를 참가한 김푸름 씨는 의학생명공학을 전공한 여성과학기술 인재로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 취업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이 주최한 '2015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를 통해 꿈을 이룬 김푸름 씨는 "다양한 분야의 구인기업이 참여해 선택의 폭이 넓었고, 특히 취업 준비에서부터 박람회 참여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까지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며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만큼 직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와 함께 현장 맞춤형 우수인재를 채용해 은행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