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민정 씨는 지난 2022년 2월 SK하이닉스를 휴직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갔다. 지난해 말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지난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 했다. 해군장교 시절 청해부대와 서해 2함대에서 근무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또한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았다.

SK하이닉스 휴직 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민정 씨의 언니이자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씨는 SK그룹 의학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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