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휴대전화 등을 거래하는 유명 홈페이지가 해킹돼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에 대한 주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
|
|
▲ 해킹 사건이 발생한 '뽐뿌' 운영진은 유출 사고 직후인 11일 오전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하는 게시물을 띄웠다./사진=뽐뿌 홈페이지 캡처 |
조사는 미래부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조사단'과 방통위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방통위는 뽐뿌에 누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유출 시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용자의 조치 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부서·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이메일 등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전화 혹은 인터넷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도록 했다.
미래부는 침해사고의 원인 분석에 나서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에 악용된 취약점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파밍·피싱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가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은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