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수시모집 마감한 서울 주요대학…경쟁률 대체로 상승하다

[미디어펜=김규태기자]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이 12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르내리는 수준이었다. 전형별로는 논술 시험을 보는 전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의과대학이 대체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2천989명 모집에 7만646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 2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23.04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1천11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5만3천350명이 지원해 48.06대 1을 기록했고, 기회균등특별전형(사회공헌자2)이 23.25대 1, 융합형인재전형 17.77대 1, 기회균등특별전형(농·어촌학생) 11.91대 1, 기회균등특별전형(사회배려자) 8.51대 1 등의 순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일반전형 의과대학이 113.2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화공생명공학과(73.21대 1), 산업경영공학부(64.44대 1), 기계공학부(63.61대 1), 수학교육과(62.09대 1), 미디어학부(61.91대 1) 등이 뒤따랐다.

이화여대는 1천892명을 뽑는 수시모집에 3만1천29명이 지원해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15.9대 1과 견줘 소폭 올랐다.

전형별로는 각각 550명씩을 뽑는 논술전형과 미래인재전형이 34.69대 1과 8.37대 1의 경쟁률을, 380명을 뽑은 고교추천전형이 6.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이 12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대체적으로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 /사진=미디어펜

모집단위별로는 논술전형 사범대 초등교육과가 138.67대 1, 의과대학 의예과가 114.5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2천732명 모집에 7만5천35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이 27.47대 1을 기록, 지난해(29.1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1천176명을 뽑는 논술우수전형 경쟁률은 49.63대 1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논술우수전형 기준 의예과가 201.9대 1로 가장 높았고 사회과학계열(78.99대 1)과 인문과학계열(71.21대 1),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6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2천232명 모집에 7만443명이 지원해 전체 경쟁률 31.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24.51대 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전형별로는 894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학생부종합)에 1만9천436명이 몰려 21.74대 1을 기록했고, 503명을 모집하는 논술전형 경쟁률은 72.98대 1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일반전형 기준 체육학과, 응용미술교육과, 스포츠산업학과, 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의예과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 밖에 건국대(23.82대 1), 경희대(23.67대 1), 서강대(37.46대 1)는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경쟁률이 올랐고 동국대(19.83대 1), 서울시립대(16.49대 1), 중앙대(24.48대 1)는 내려갔다. 한국외대(24.2대 1)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시업체 종로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에서 지난해와 견줘 경쟁률이 소폭 오르내리고 있지만 절대 경쟁률 자체가 높은 상황이므로 지난해와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여전히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많이 지원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인 11일 수시모집이 마감된 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졌다.

서울대는 1천688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9.08대 1을, 1천681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 경쟁률이 3.47대 1을 기록했고, 연세대는 2천591명 모집에 4만628명이 지원해 경쟁률 15.68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