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뮤직페스티벌부터 숲길 버스킹까지 다양한 가을맞이 행사가 열린다.
12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가을을 맞아 각종 공연예술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북촌뮤직페스티벌
12~13일 서울 북촌 일대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재즈·클래식·인디음악이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 '북촌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북촌 한옥, 갤러리, 공방, 정독도서관 뜰 등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의 주제는 '북촌 사랑 이야기'다.
참가 아티스트들은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른 정가부터 판소리, 민요 등 우리의 옛 노래를 현대의 감성에 맞는 사랑노래로 재탄생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민요에 현대적 생명력을 불어넣는 소리꾼 김용우, 인디신과 국악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해금병창에서 서정적인 발라드풍 노래를 선보이는 성연영, 정가 앙상블 소울지기 등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한다.
▲박물관 토요음악회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선 12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내 최고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펼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가 열린다.
첫 공연이 열리는 12일에는 소프라노 허희경, 테너 진성원, 바리톤 김동섭이 출연해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를 노래한다.
한국가곡 '박연폭포', '뱃노래'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게릴라 춤판
12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선 댄스 페스티벌 '게릴라 춤판'이 열린다.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시민춤꾼들의 모임인 '춤단'이 잠수교부터 반포 한강공원 피크닉장까지 춤추며 이동하는 '춤단 퍼레이드'로 시작해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과 춤을 즐기는 '돗자리 댄스', 누구나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춤판 '한강 그루브' 등으로 이어진다.
▲경의선 숲길에서 열리는 버스킹·벼룩시장
12일 서울 경의선 숲길에선 뮤지션들의 즉석 야외공연과 벼룩시장이 어우러진 축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홍대 와우교~서강나루 구간에선 네 팀의 버스킹 공연과 작은 영화제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작가들과 지역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장터 '땡땡거리 마켓'도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