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9월의 두 번째 주말인 12∼13일 벌초를 하던 사람이 목숨을 잃는 등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9시 40분께 전남 장흥군 회진면 회진삼거리 인근에서 벌초하던 김모(48)씨 등 3명이 벌에 쏘였다.

12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덕둔리 야산에서 정모(62)씨가 벌에 쏘여 숨졌다.

친구 김모(60)씨도 동일 장소에서 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김씨가 함께 등산하다가 장수말벌에 쏘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내 주차장에서 9∼10살 초등학생 10명과 20∼30대 인솔자 5명이 말벌에 쏘여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백양사 방향으로 이동하다 말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벌초나 등산 때 벌집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벌떼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등산화와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