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사기범 조희팔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청 총경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정영식 영장전담 판사는 15일 조희팔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 A 총경에 대해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008년 대구경찰청에서 강력계장으로 일하던 A 전 총경은 조 씨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대구지검은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주,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워 내사가 중지된 상태였지만 지난해 7월 대구고검으로부터 조씨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받아 재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조희팔은 2004년부터 5년간 투자자를 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채 2008년 말 중국으로 도주했고 2011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기는 했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