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잦아 주의 당부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올 가을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추석 성묫길과 벌초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당부했다.
실제로 이번 달(9월 1일~15일 현재) 7건의 산불이 났으며, 추석 연휴에도 산불이 발생하는 해가 잦았다. 최근 10년간 추석기간 산불은 2006년 10건, 2008년 2건, 2009년 2건, 2012년 1건 등 15건이 발생했다.
추석 전에 벌초나 성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향불이나 묘지 주변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에 산림청은 지역 행정기관과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헬기 비상대기와 유관기관과의 헬기 공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산불 발생 즉시 조사 감식반을 투입해 원인을 조사하고, 산불을 낸 사람은 반드시 검거해 대국민 경감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고기연 산불방지과장은 "최근 강우량이 크게 부족하고 가을철 건조기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벌초객과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