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관련 범죄가 약 3만 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 창원성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 사이 외국인 범죄가 모두 3만709건 발생했다.

이중 영등포구가 36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3402건)·용산구(2131건) 등이 뒤따랐다.

해당 구 3곳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여기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가 전체 서울시 외국인 범죄건수의 35%에 달한 셈이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성범죄는 용산구(124건) ▲살인은 영등포구(23건) ▲강도는 구로구(16건) ▲절도는 용산구(225건) ▲폭력은 영등포구(2061건)가 최다로 집계됐다.

강기윤 의원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특화된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