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단풍 설악산 25일 하루 20~25km 남하 지리산 10월 7일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속의 당분으로 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을 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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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은 어떻게 들까요?"…첫 단풍 설악산 25일 하루 20~25km 남하지리산 10월 7일, 가야산은 10월 12일경, 가지산은 10월 21일경, 금정산은 10월 23일경 전망. |
올해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이틀 정도 빠른 이번 달 25일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첫 단풍은 정상부터 아래로 산 전체의 20% 가량 단풍물이 든 경우를 말한다. 중부지방은 10월 14일 사이에 단풍이 들고,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은 10월 7~29일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빠른 건 9월 전반기의 일 평균기온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월 전반기(1~15일) 평균기온은 20.9도로 평년과 비교해 1도가 낮았다.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의 80% 가량이 물드는 시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2주 후쯤이며 올해도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단풍 절정 시기는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17~18일 시작돼 중부지방(10월 28일)으로 이어진다. 지리산은 10월 20일경, 가야산 10월 29일경, 가지산 10월 31일경, 금정산 11월 2일경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첫 단풍은 10월 7일경, 가야산은 10월 12일경, 가지산은 10월 21일경, 금정산은 10월 23일경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여 지리산과 금정산에 이르기까지 약 15일 정도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