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지역 상추 ‘다시 심기’ 빠른 진행
8월 중순경 평년 수준 공급량 회복 전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상추 가격이 오른 가운데, 피해지역 ‘다시 심기’가 빠르게 진행돼, 8월 중순에는 평년 수준의 공급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또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예측이다. 

   
▲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31일, 논산 상추 재배농가를 방문해 농장주와 함께 다시 심기한 상추 생육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을 찾아 상추 생육과 다시 심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다시 심기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생육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논산시는 국내 상추 재배면적(3521ha)의 20%(726ha)를 차지하는 주산지인데 지난 7월 10일 집중호우로 관내 재배면적의 약 35%(258ha)가 완전히 침수돼 수확이 불가능해져 다시 심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여름철 상추는 정식 후 20일이면 수확이 가능해져 공급 회복을 위해서는 신속한 다시 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피해 발생 직후 군장병 등의 도움으로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피해조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7일→3일)했으며, 경영비 등 긴급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재해보험금도 최대 50%까지 선지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

논산시 양촌농협조합장은 “양촌은 다른 지역보다 다시 심기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면적의 약 80%에 다시심기를 완료했다. 8월 10일부터는 평년 출하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민·관·군의 공동 노력으로 논산, 익산 등 침수 지역에서 상추 다시 심기가 7월 중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고 8월 중순부터는 공급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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