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골프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박인비(36)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29명의 후보자 가운데 4명을 뽑은 당선자 명단에 박인비의 이름은 없었다.

IOC 선수위원은 29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1만여 명의 각국 대표선수들이 투표를 해 상위 득표 4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 박인비(왼쪽)가 여자골프 한국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인비는 IOC 선거위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사진=LPGA 공식 SNS


최다 득표 상위 4명은 앨리슨 필릭스(육상·미국·2880표), 킴 부이(체조·독일·1721표), 제시카 폭스(카누·호주·1567표), 마커스 대니얼(테니스·뉴질랜드·1563표)로 이들은 새로운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는 둘째를 임신해 힘든 상황에서도 현지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으나 590표를 얻어 1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유승민(탁구)이 연속해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박인비가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한국의 선수위원은 대가 끊겼다. 유승민 위원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로써 한국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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