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20일 임금을 3.73% 인상하는 내용에 협사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9일만이다.

노조는 21일 오전 6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합의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20일 임금을 3.73% 인상하는 내용에 협사안에 잠정 합의했다. / 사진=연합뉴스TV캡쳐

지난 11일 열린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유급휴가를 하루 추가하는 것을 포함한 통상 시급 3.89%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인 광주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유급휴가 추가 요구를 거부하고 3.67%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4∼15일 조합원 1269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찬성 72.4%(투표인원 1010명)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21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만큼 찬반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법 투쟁도 보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