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앞으로는 영종대교 등 안개가 짙어 사고위험이 잦은 고속도로 19곳을 지날 때 차량 내비게이션이 이를 안내해 준다.
국민안전처는 국내 6개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가 고속도로 안개취약구간 19곳, 197.8㎞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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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취약 구간 별도 안내 시행…영종대교 등 전국 19개 구간 "주의하세요"/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안개취약구간은 시정거리 250m 이하 짙은 안개가 연 30일이상 나타나거나 안개 때문에 대형사고(사망자 3명 또는 사상자 20명 이상)가 발생한 구간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것이다. 일부 구간은 종전의 안개주의구간과 겹친다.
19개 안개취약구간 안내 서비스를 적용한 내비게이션은 6개 회사 14개 제품이다.
이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안개취약구간을 지나면 내비게이션에서 '안개주의구간입니다' 등 음성안내가 나오고, 화면에 안개취약구간이 표시된다.
기존 안개주의구간 도로표지판에 따른 안내도 계속 한다.
고속도로 안개취약구간 지정은 올해 2월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연쇄 추돌사고' 이후 나온 사고예방대책이다.
안전처와 국토부는 안개취약구간의 상세 위치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고, 안내에 추가하도록 요청했다.
안전처는 안개취약구간 사고예방대책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추가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정책협의회를 이달말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