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막판 협상에 돌입했지만 임금피크제 등 쟁점안 조율에서 난항 중이다.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오전 10시부터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들 참석 하에 28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정회와 휴회, 본 교섭과 실무교섭을 거듭하며 마라톤 협상이 진행 중이나 오후 8시 현재까지도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통상임금 문제의 조율 또한 난항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논의에서 타협점을 찾은 뒤 임금인상 문제를 최종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강성 노선에 속하는 일부 현장노동조직 조합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협상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섭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

회사는 지난 교섭에서 임금부문 기본급 8만1천원 인상, 성과급 350% + 3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협상을 시도하면서 잠정합의점을 찾지만 실패하면 22일 재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노조는 23일부터 사흘 연속 파업을 예고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