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A씨(25·여)의 2차 검사 결과가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

춘천시는 질병관리본부에 A씨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PCR)를 의뢰한 결과 지난 19일 1차 검사 음성판정에 이어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중동 여행을 갔다 온 A(25·여)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께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를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진료 당시 37.5∼38도의 체온을 기록했다. 해당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시 보건소는 곧바로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고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

시는 A씨의 서울 수송 당시 이미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매뉴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보건당국은 A씨의 1, 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옴에 따라 A씨를 퇴원조치 할 방침이다. A씨와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에 대한 능동감시도 해제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